이식 취소 후, 생리유도주사를 맞고 5일째에 생리시작. 자궁내시경 날짜를 잡고 생리 3일째부터 프레미나 복용 시작.
자궁경 전날 밤, 자기 전에 싸이톡텐 질정으로 2정 넣음. 한시간쯤 후 부터 자다가 극심한 생리통같은 통증으로 깸.
자궁내시경 당일.
남편이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 다녀왔다. 혼자 가는 건 상관없었는데 생각보다 아파서 힘든시간이 있었다.
수면마취에서 깨어나면 다 끝났을 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몰려오는 통증..중간에 마취에서 깨버렸다.
국소마취로 했던 난자채취 때보다 훨씬 아파서 다시 잘 수는 없냐고 여쭤보니.. 약을 충분히 써서 안된다고ㅠ
깨어 있던 시간이 10분쯤 되었을까 너무 아팠고 끝나고도 너무너무 아팠다ㅠㅠ
그래도 시술 끝나고 20분쯤 지나니까 통증이 점점 줄어들더니 1시간 반 누워있다가 집에 갈 때는 거의 통증이 다 사라졌다.
수면마취에서 천천히 깨어났다면 아마 거의 통증을 못 느꼈을 거 같아서 왠지 억울한 기분이ㅎㅎ
많이 아프면 택시 타고 가려고 했는데 괜찮아서 버스타고 집으로.
다음 날 소독을 하고 자궁내시경 결과도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유산 후 염증으로 인해 유착이 생겼을 수 있으며 유착을 제거했다고 하셨다. 다시 생리하면 이식 준비해보자고- 항생제를 쎄게 처방해주셔서 약이 꽤 많다.
시술 다음 날, 그리고 일주일 뒤 두번 소독하러 내원했고 보험청구 하려고 진단서와 진료비 내역서 등을 챙겨왔다.
+ 보험청구
인터넷으로 청구했더니 50만원 이상이라고 연락이 와서 원본으로 다시 제출.
진단명 자궁내유착, 질병코드 N856
부인과질환특약, 수술특약, 실손에서 각각 보험료를 받았다.
벌써 12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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