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생기기 전.. 실패한 시험관 차수에는 울적해지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할 때는 오히려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서 이런저런 아기용품을 찾아보고 너무 마음에 드는 건 메모해두며 설렘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꽤 오래전부터 우리 아기 침대로 찜해두었던게 숲소리 침대이다. 올 2월 코엑스 베이비페어에서 실제로 보니 더욱 마음에 들었고 남편도 구입하는데 동의!
신생아 때는 스누즈 침대를 대여해서 거실생활하며 잘 사용했다. 6주차 부터 수면교육을 하면서 분리수면을 시작했고 남편이 침대를 빨리 구입하자고 해서 예정보다 좀 일찍 구입하게 되었다.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다른 침대도 더 찾아보게 되었고 파스텔톤의 예쁜 색의 데이베드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무해하다고 해도 페인트를 칠한 침대보다 원목 그대로인 숲소리 침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엘라비아 토퍼가 먼저 배송되었고 2주 쯤 후에 침대 배송, 그리고 잊고 있으니 연희데코 가드가 배송되었다.
베란다 앵글 구입 후 mdf의 포름알데이드 냄새 때문에 버리고 새로 주문하느라 스트레스였는데 숲소리 침대는 배송 후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방안을 채워서 넘 좋았다.
엘라비아토퍼에 방수매트 + 내가 혼자살 때 쓰던 침대커버 씌우고 그 위에 집에 있던 매트 깔고 포몽드 아기 쿨매트를 깔았다.
연희데코 가드를 모두 설치하면 아기가 더울 거 같아서 지금은 한쪽을 빼두었다. 잡고 서기 시작하면 설치할 예정. 낮잠 잠투정을 많이 하긴 해도 일찍부터 밤에 통잠을 자기 시작한 우리 아기. 40일째 전후로 4-5시간 자기 시작하더니 50일째 전후로 7-9시간, 60일째 전후로 10시간을 잔다.
지금은 숲소리 침대에서 매일 혼자서 잘 자고 있다. 얼마 전 놀러온 두 돌 조카가 밤에 잠을 잘 안자는데 침대에 올라가서 혼자 잘 자기도 했다ㅎㅎ
우리 아기 얼른 자라서 침대에서 함께 놀고, 굴러다니며 자는 모습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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