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19(이식 후~4주차)

이식당일 +1일

+2 ~ +4 아랫배 약한 통증 계속됨. 잠잘 때 불편함을 자주 느낌.
13일에 맞은 난포 주사영향으로 10일 간은 두 줄 뜰 수 있음.

+6 피검날 채혈 후에 미리 약을 받아갈 지 여쭤보기 때문에 그날 아침엔 임테기를 해보는게 낫다.
그래서 참다가 피검날 아침에 해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나.. 이번 차수에는 임테기의 노예가 되어보기로 ..
착상되면 +6 부터 연한 두 줄 보이는 경우가 많음.
신선이식이라 +5까지는 난포터지는 주사 영향으로 연한 두줄 보일 수 있으므로 첫 임테기를 6일차에 해보기로 함.

새벽 4시 30분경 첫 임테기. 얼리가 없어서 일반 임테기 사용. 20여분 기다려도 단호박.. 울적한 마음으로 이불 밑에 넣어두고 다시 잠들었다가 몇 시간 후에 보니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정말 초초초초초초매직 두 줄..ㅠㅠ 너무 새벽 일찍 했던 걸까 여튼 아주 연한 두 줄이지만 마음이 사르르 풀렸다.
점심시간 지나서 보니 연하지만 아침보다는 잘 보인다. 사진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졌다. 오빠와 기분좋게 지역 축제를 하는 공원에 가서 구경하고 산책하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사온 맥도날드 슈비버거가 넘 맛있었다. 가슴이 되게 아픔.

+7 9/26 아침 6:35 얼리 임테기
바로 뜨지는 않고 20여분 후에 초초초매직. 얼리라서 어제랑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직 연하다. 그래도 확실히 더 빠른시간안에 눈으로 확인이 되니 더 기대를 해본다.
아침부터 최고 38.2 정도까지 체온 오름
덥고 목 뒤에 땀이 남

+8 9/27 아침 5:45 얼리, 원포 임테기 5분 이내에 연한 두줄
재채기 하면 배가 너무 아픔. 누웠을 때 더 배가 불편. 어제부터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사탕을 찾게 됨.

+9 9/28 수 3주 6일
1차 피검날 아침 6:15 얼리, 원포 둘 다 어제보다 진해짐.
채혈 후 주사실에서 냉동배아 결과를 들음(갯수는 앱으로 이미 확인함). 5일배양 중급 2개, 6일배양 중급 6개(2개씩 보관). 그래서 이식 할 때 2개씩 이식해야 한다고 안내받음. 한개씩 이식하면 하나는 폐기.. 나중에 카페에서 찾아보니 배양팀에서 배아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거라고 한다. 두 줄 봤으니 일주일치 약을 받아서 출근. 냉동배아 보관료 약 67만원

9일차 1차 피검 61.4
전에는 항상 10일차 피검이라 세 번은 피검 100이 넘었고, 제일 적은 수치가 78이었는데 60점대라니 조금 마음이 불안하다. 9일차인거 생각하면 많이 낮은 건 아닌거 같은데.. 부디 수치 쭉쭉 오르자!
식사를 하고 나면 더 울렁거리는 거 같다. 간단히 먹었는데도 점심식사 후에 컨디션 뚝 떨어짐.. 퇴근할 때는 힘이 쭉 빠져서 흐느적 거리며 집에 가서 질정 넣고 기절함.

+10 4주 0일
+11 4주 1일
이틀간격 임테기 오전 6:35 다행히 더 진해짐
+12 10.1(토) 4주 2일
임테기 오전 10:15

+14 10.3(월) 4주 4일
임테기 오전 5:50
꿈 이야기
우리집 안쓰는 방에 현빈 손예진이 들어와 같이 살게 됨. 나는 너무 좋아함ㅋㅋ 꽃선물을 하고 싶어서 꽃집에 갔는데 다 팔려서 선물을 못 함.
근데 꿈해몽에 연예인 꿈은 좋은 꿈이지만 절대 꽃선물을 하면 안된다고.. 오 꿈보다 해몽ㅎㅎ
연예인 꿈도 태몽일 수 있나^^

+15 10.4(화) 4주 5일
임테기 오전 5:40

+16 10.5(수) 2차 피검(4주 6일)
어제까지 임테기 정체기인지 진하기가 며칠동안 거의 같아서 마음 졸였는데
임테기 테스트선 진하기가 대조선과 거의 같아짐
2차 피검 결과 1400점대
피검 더블링 잘 되어서 안심했는데 자정쯤 화장실 갔을 때 피비침..갈색혈도 없다가 갑자기 붉은색으로..ㅠㅠ 저번처럼 또 반복일까봐 너무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