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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난임일기 21(9주~12주)

11주에 난임병원을 졸업.
그래서 마지막 난임일기!
11.5(토) 9주 2일
면역글로불린 8병 맞음.

11.9(수) 9주 6일
배아 보존 - 23.9.14.
1년 단위로 5년간 보존 가능
연장 동의할 경우 연장 시점에 부부함께 동의서 작성 필요
미동의시 180일 후 폐기
처음으로 입체초음파..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

10주차에 니프티 검사하기로 함
월 아침에 와서 채혈. 결과 듣고 졸업!
스테로이드 주사 마지막, 크녹산 이틀치, 질정 두 개 사용 후 끝~~!! 11.10(목) 10주 0일
크녹산, 질정 남은 거 하나씩 쓰고 끝!!
아침이나 밤에 빈속에 양치하면 토..양치덧ㅠㅠ

11.14(월) 10주 4일
니프티 검사. 난임병원에서 하게 되어서 인지 생각보다 빨리 검사를 했다. 이번 주는 초음파 건너뛰고 결과 나오면 듣고 졸업!이라고 하심. 11.21(화) 11주 4일
니프티 결과 들으러 오라고 생각보다 연락이 빨리 왔다. 입덧 때문에 보험을 일찍 부터 못 살펴보다가 뒤늦게 꼼꼼히 보느라 아직 가입을 못함ㅠㅠ
정상일거라 믿고 내원. 다행히 모두 정상 수치!
처음 본 배초음파..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도 처음이었다. 저번주에 초음파를 안봐서 걱정했는데 잘 있어줘서 고마워.
맘 편하게 보험 꼼꼼히 보고 가입해도 되겠다.
10일 뒤 분만병원 가라고 하시면서 의뢰서 써 주시고 난임병원 졸업!! 드디어 나도 졸업하는 날이 오는구나.
오늘 병원 올 줄 모르고 갑자기 오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도 듣고 졸업까지. 두 번의 유산 후에 병원은 내게 너무 아픈 곳이라 눈물을 삼키며 들어섰던 날들이 많았지만.. 오늘의 기쁨으로 아픈 기억들이 많이 흐려진다.
분만축하한다고 순산하라고 해주시는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을 하며.. 더더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데 말이 길어지면 눈물이 앞서기에..
정말 정말 감사하다는 말만 하다가 나왔다.
감사합니다ㅠㅠ 11주 말~12주 초 기간동안 입덧이 많이 줄어들어 이제 끝나가나보다 좋았다..오랜만에 찻집에 가서 보이차도 사고 감사한 축하선물도 받고.
그런데 주말이 지나고 일욜 밤부터 다시 일주일 전처럼 입덧이ㅠㅠ 야밤에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달래야했다. 괜찮아지는 것도 먹는 순간 뿐이지만..
초기에는 생리통처럼 배가 자주 아팠는데 지금은 배가 땅기듯이 아픔. 오후부터 밤새도록 울렁거림 심하고 구역질 남. 양치할 때는 구토로 이어짐ㅠㅠ

12주 6일
난임 병원 졸업할 때 원장님께서 분만병원에 10일 뒤쯤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원하는 선생님 예약이 여러워서 12주 6일째에 내원하게 되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하루 늦게 갔으면 1차 기형아 검사를 못 할 뻔 했다. 니프티 정상이라도 분만병원에서는 1차 기형아 검사+신경관결손 검사를 한다고 한다.
초음파실에서 아기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모두 정상이라고 하셔서 안심했다. 진료실에서 한번 더 초음파를 보며 과장님께서 목 투명대, 콧대 등이 정상이라고 확인해주셨다. 니프티가 정상이지만 긴장되었는데 다행이다. 다음 내원은 16주차이다.
독감주사 맞고, 영양제와 배냇저고리 선물 등을 받아 나오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오빠 퇴근 길에 만나서 내가 좋아하는 쫄면으로 저녁식사^^


이번 차수에 사용한 약들. 그동안 그냥 버렸었는데 나도 졸업사진을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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