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임일기 9(PGS 결과) 과배란 시작부터 계속 되던 설사가 잦아지고 빵빵해진 배가 조금 나아진, 채취 후 일주일째 되는 날. PGS 결과를 들으러 내원했다. 병원 어플로 수정란 갯수까지는 확인을 했는데 그 후에 어찌 되었을지 두근두근. PGS를 하나도 통과 못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건 아니길 바라며.. 긴장하면 손에 땀이 잘 나는데 진료실 앞에서 땀나게 긴장하긴 처음이었다. 엄마를 따라 병원에 온 작은 아기가 뒤뚱거리며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평소처럼 애정어린 눈길을 보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나를 느꼈다. 진료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의 첫마디가 “그래도 다행히~”로 시작해서 한숨 내려놓으며 의자에 앉았다. 채취된 17개 중 12개가 수정되었고 냉동가능 배아가 6개였다고 하셨다. 6개의 배아를 유전자 검사해서 2개가 통과!! 비.. 더보기 난임일기 8(난자 채취) 두번째 난자 채취 과배란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빵빵해진 배.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과배란과 채취의 과정들. 오빠가 아침 일찍 정액채취를 하고 온 후, 둘이서 다시 난자채취를 위해 시간 맞춰 병원에 갔다. 오빠 생일이라 특별한 날이니까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서로 다독이며. 채취와 이식 때 마다 함께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은 나 혼자여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았다. 너무 따끔한 항생제 반응 검사를 하고, 진통제를 맞은 후 잠깐 기다리면서 쭉쭉 스트레칭, 심호흡.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국소마취를 했다. 과배란으로 배가 아파서 초음파를 볼 때도 움찔거렸다. 커다란 기구가 몸으로 아프게 들어오는 게 느껴지고 마취.. 팔에도 약이 들어오며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하며 힘이 풀렸다. 난포를 찌르는 느낌에 움.. 더보기 난임일기 7(신선 2차 시작) 화유 후에 생리가 끝나고도 자궁쪽이 콕콕 계속 아팠다. 없던 배란통이 생긴건지 배란일 쯤 되서는 넘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야 하나 싶었다. 배란일 지나고도 아파서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니 배란혈이 4센티 정도로 굳어 있다고.. 통증이 있겠지만 몸에 천천히 흡수되면서 사라질 거라고 하셨다. 그 후, 생리가 일주일 정도 일찍 시작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다 싶더니 생리라고 하기엔 양이 넘 적었다. 선생님께서도 생리라고 보기 애매하다고 하셔서 피검사를 했더니 생리는 아니고 부정출혈이었다. 적은 출혈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양이 늘고 생리통이 시작.. 생리 3일째 쯤 이라고 생각되는 날 병원에 갔다. 시험관 신선2차 시작. 과배란을 위한 영양제를 챙겨먹고 자가주사를 놓는다. 주사는 고날에프, 데카펩틸인데.. 고.. 더보기 난임일기 6(냉동이식 결과) 시험관 냉동 3차 질정 시작 6/30 이식 7/4 냉동배아 하나는 해동이 잘못되어 폐기. 마지막 하나를 이식함. 프로기노바 3알, 아스피린 1알, 질정 하루 두 번, 크녹산 주사 하루 1번, 이외에 비타민 D, 엽산 매일 챙겨먹기 이식 +2 오전부터 아랫배 콕콕 통증 지속됨 이식 +3 콕콕 느낌 사라지고 약간 아랫배가 불편함. 힘주면 움찔하는 정도. 이식 +4 아침에 일어나니 약한 생리통 느낌. 자정쯤에 가스많이차고 소화불량이나 생리통처럼 복통. 이식 +5 배아픈 거 덜 함. 오른쪽 무릎을 높이 들면 오른쪽 자궁쪽에 통증느껴짐. 유두 통증. 이식 +6 오른쪽 자궁쪽에 은근한 통증. 가슴 찌릿찌릿 아픔. 저번 임신 때랑 증상이 비슷해서 착상이 되었을 거라고 기대. 이식 +7 초초초매직 두 줄!!! 이식 +.. 더보기 난임일기 5 여차저차해서 다시 서류를 준비. 난임지원을 받게되었다. 아쉬운 점은 건강보험료 지원 횟수 내에서 보건소 지원도 된다는 것. 인공/신선/냉동 각각 5/7/5회씩 지원되는데, 내가 보건소 지원없이 건강보험료 지원만으로 시술했던 횟수를 빼면 3/6/3회가 남았다. 이 횟수를 다 사용한 분들은 아무 지원없이 아주 많은 비용을 시술비로 지출하고 있겠지.. 해마다 저출산율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첫째 아이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고 난임지원의 범위도 확대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출산율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것 같다. 보건소에서 받은 시술비 지원 통지서를 제출하니 바로 당일부터 적용이 되었다. 자궁내막이 지난 주 보다 두꺼워져서 이식날짜도 잡았다. 50분 정도 면역주사 링거를 맞고 배주사, 질정, 먹는 약.. 더보기 난임일기 4(습유검사 결과) 2주가 지나고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피검사 결과가 어떨지 조금 긴장되었던 날. 초음파 진료 자궁내막 조금 더 키우고 이식 날짜 잡기로 함 습유 검사 결과 비타민 D 1000IU 이상 추가복용하기, 혈전예방으로 아스피린 매일 한 알 처방 몇 번 들어본 nk cell(자연살해세포) 수치 12 시험관 시작할 때 내 수치는 10이었는데 지금은 12가 나옴. 간접적인 주사와 효과가 더 있으나 비용이 매우 매~우 비싼 주사, 두 가지 방법을 안내해 주심. 12가 기준이 되는 수치라 참 애매하다.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선 주사를 꼭 맞아라, 안맞아도 된다라고 말씀해주시지 않고 내게 선택하라고 하셨다. 검색해보니 12정도면 정상수치로 보고 과잉진료라며 처방하지 않는 병원이 있고, 반복유산의 경우에는 이 수치에서도 면역주.. 더보기 난임일기 3(시험관 냉동 3차 시작) 생리 시작 3일째 되는 날 병원에 다녀왔다. 초음파를 보고, 습관성유산 검사를 하고 냉동 3번째 시험관을 준비하기로 했다. 유산검사를 위한 채혈. 자궁내막 보강을 위한 주사와 약 처방. 유산검사비용이 많이 든다.. 조금 남은 임신출산지원금을 잊고 있었는데 병원 직원분이 친절히 알려주셔서 다 쓰고, 나머지는 국가재난지원금으로 지출했다. 재난지원금 얼른 써야지 했는데 병원에 오니까 한번에 털어냈다. 다음 병원 방문일까지 프로기노바를 3알씩 2주간 먹는데 약 때문인가 자꾸 화장실가게되고 생리통만큼이나 아픈 복통이 있다.. 그러고보니 전에도 호르몬제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서 식사량을 줄였던 기억이 난다. 냉동배아가 2개 남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쌍둥이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2개 이식은 내게 부담이다. 2주.. 더보기 난임일기 1(난임지원 신청) 오랜만에 난임병원, 그리고 보건소 다녀온 이야기. 1월에 냉동배아 연장 신청을 하러 병원에 다녀온 후 4개월 정도 지났다. 휴직 전에는 난임지원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제 휴직 중이라 건보료를 내지 않고 있어서 보건소 홈피에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준비했다. 보건소에 제출할 난임진단서가 필요해서 오랜만에 들린 병원. 매번 아침 7시 반까지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 시간 맞추느라 동동거렸는데, 평일 오후의 병원은 한가로웠다. 선생님께서 다시 시험관 시작할 때는 습관성유산 검사를 해 보자고 하신다. 난임진단서 만원+직장에 제출할 통원확인서 4천원은 국가재난지원금으로 결제. 난임진단서를 받아서 보건소에 갔더니 파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선별 진료소에서 더운날씨에 고생하고 계셨다.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