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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난임일기 4(습유검사 결과)

 

2주가 지나고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피검사 결과가 어떨지 조금 긴장되었던 날.

초음파 진료
자궁내막 조금 더 키우고 이식 날짜 잡기로 함

습유 검사 결과
비타민 D 1000IU 이상 추가복용하기, 혈전예방으로 아스피린 매일 한 알 처방
몇 번 들어본 nk cell(자연살해세포) 수치 12
시험관 시작할 때 내 수치는 10이었는데 지금은 12가 나옴. 간접적인 주사와 효과가 더 있으나 비용이 매우 매~우 비싼 주사, 두 가지 방법을 안내해 주심.
12가 기준이 되는 수치라 참 애매하다.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선 주사를 꼭 맞아라, 안맞아도 된다라고 말씀해주시지 않고 내게 선택하라고 하셨다. 검색해보니 12정도면 정상수치로 보고 과잉진료라며 처방하지 않는 병원이 있고, 반복유산의 경우에는 이 수치에서도 면역주사를 처방하기도 하는 듯.
후기를 보면 면역주사 없이도 임신이 되기도 하고 비싼 주사를 맞고도 임신이 안되기도..
nk cell 수치와 면역주사가 반복 유산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인 논란도 있는 듯 하다.
고민을 해보고 다음 진료 때 말씀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자가면역질환 검사부분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어서 류마티스 내과에 진료를 보도록 소견서를 써 주셨다.
바로 다음날, 대학병원 외래를 다녀왔다. 다행히 자가면역질환과 관련한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괜찮아보인다고 해주셨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채혈을 하고 왔다.

누구보다 첫 손주 기다리실텐데.. 내 앞에서 내색하지 않으시고 내 힘듦을 먼저 걱정해주시는 시부모님. 주말에 어머님께서 직접 끓여주신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왔는데 ‘너무 신경쓰지 말아라’, ‘너무 애쓰지 말아라’라는 아버님 말씀이 새삼 다시 떠올라 감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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